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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숨 하나 내 뜻대로 안 되더라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좋겠네~ 좋은 거예요, 그거.
알 필요도 없어요. 그냥…
열심히 사세요!

이허안    Lee heoan

 태산길드 소속

 28세 | 남 | 174cm | 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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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여전히 동네 양아치 같은 인상이다. 징그러울 정도로 작고 새까만 눈동자, 억센 흑발 안쪽 감귤 색 염색모, 귀 찢어져도 된다며 빼곡히 채운 피어싱.

둥근 눈썹에선 스크래치가 사라졌다. 입 벌리면 보이는 송곳니는 그대로. 전체적으로 귀여운가 의아했던 평가는 갈수록 평범하게 사나운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여전히 성격 유들유들해도 잘생긴 건 전혀 아니고, 따지자면 눈은 꼴도 보기 싫은. 누가 봐도 각성자라 기피하기 딱 좋은.


그 사이 살이 찌긴 했는데 여전히 말랐다. 본인은 괜찮다며 붙는 옷 입기 시작했지만 갈빗대 여실히 드러난다.

다행히 여유로운 점퍼 입어 비쩍 곯은 몸 마주할 일은 많지 않다. 아래는 반바지에 레그슬리브, 삭스 스니커즈까지 신어 살 드러나는 곳이 없다.

전체적으로 의상이 우중충해진 감이 있는데, 이전처럼 눈에 띄면 다칠까 봐 그렇단다.


요약하자면 흔한 각성자.

​각성나이
생일
결혼여부
취미

성격

#보통의_인간

“그와는 별개로, 넌 어떤 녀석인데? 너 자신이 기준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되는 거냐?”
-2053년, 강태규와의 대화 中

 

고결한 선인도 천하의 악인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모르면 무심결에 그 옆 지나칠 사람. 이허안이 그랬다. 이기적이지만 일말의 양심은 있다. 속이 끓어도 뱉는 말은 정도껏. 적당히 사회생활 하며 자기 몫 챙겼다. 욕하기엔 애매한데 잘했다 하기엔 또 어려운 수준으로 살았다. 말하자면 이런 거죠. 나는 용돈을 받았는데 동생은 한 푼도 못 받았어. 그럼 전 그 애를 불쌍히 여기되 부모님께는 아무 말도 못 할 거예요. 대신 돈을 달라 하면 주고 혹 제 지갑에 손대도 일정 수준 눈감아주겠죠. 최대한 손해 보지 않되 마음 불편하지 않을 정도는 챙기는 태도. 누구는 그걸 보고 그래도 본질은 착하다 했고, 다른 누구는 결국 제 잇속 가장 중요하다 했다. 허안은 양 측 의견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그저 웃었을 뿐이다. 좋은 사람이란 말은 과분했다. 하지만 죽어라 욕 먹을 만큼 살지도 않았다. 그냥 남들처럼 적당히. 그 이상 그 이하도 못 되게. 하지만 실은 결국 모두 나 좋자고 한다는 점에서 답은 나와요. 알고 있어요. 그러니 나는 분명…….  

#우스운_노력가

“도망치는 길만 다르지, 지금도 충분히 회피하고 있는걸로 보이거든.”
-2053년, 단비와의 대화 中

 

이허안은 여전히 가벼웠다. 틈만 나면 앙탈 부리고 장난치고. 온갖 꼴사나운 짓은 혼자 다 했다. 나이는 어디로 먹었나 몰라. 물으면 뻔뻔하게 대꾸했다. 아아앙~ 귀여움에는 나이 안 따진다니까요? 주제 파악도 못 하고 그랬다. 하지만 실은 이게 방어기제라는 거 이제 알 사람 다 알아서. 여차하면 상황 웃어넘기려 한다는 거 들켜버려서. 그런데도 계속 괜찮은 시늉 못 버려서. 동정을 샀다. 속내 처참한 거 까발려진 주제에 아직도 가식 떠는 이유가 뻔했다. 다른 삶의 방식을 몰랐다. 그러니까, 못 배운 거다. 빙빙 꼬지 않고 제 생각 말하는 법, 진심으로 타인을 대하는 법, 웃고 싶을 때만 웃고 울고 싶을 땐 우는 법. 무엇 하나 아는 게 없었다. 하지만 모두 이렇게 살지 않아요? 어떻게 내 기분 있는 그대로 티 내요, 남 눈치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건 초등학교 졸업할 때 두고 와야지…. 혹자는 이런 모습을 어른스러움이라 칭했다. 사회에 자신을 맞추는 건 톱니바퀴로서 필수 불가결한 자질이니, 허안은 그걸 죽어라 몸에 익혔을 뿐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게 오롯이 본인 선택이었냐 묻는 거다. 아무렴, 이 시점에선 이미 중요치 않겠다만.

#자조와_조롱

“합리화라 생각하지 말고 좀 더 당당해지십쇼. 정말 환경 탓이고 남 탓이고 당신은 열심히 한 죄밖에 없다고요.”
-2053년, 류하전과의 대화 中

하지만 어떻게 해도 숨길 수 없는 게 있다. 꼬이다 못해 뒤틀린 인간들의 특징. 이 꼴이 되도록 이허안은 툭툭 튀어나오는 자격지심 감추지 못했다. 멀쩡히 있다가도 대뜸 혀로 타인을 찔렀다. 멍청하게 굴지 말고 상황 돌아가는 꼴을 보세요. 혹시 혼자 꿈나라 살아요? 늑대와 양이 함께 뛰어노는, 뭐 그런? …아니면 정신 좀 차려……. 현실을 핑계로 희망과 정의, 선의를 깎아내렸다. 불편했던 탓이다. 요컨대 허안은 방관한 죄, 이기적인 죄, 용기 없는 죄와 끝내는 살아있는 죄까지 하여 속에 열등감 가득 쌓았다. 동시에 이따위 삶을 살았다면 누구나 그러했을 거라고 변명했다. 합리화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꼭 아니었을 것 같은 인간이 너무 많아서. 양심과 도덕, 책임 따위를 운운하며 저를 희생시키는 이가 넘쳐서. 본인 삶 불쏘시개처럼 태우려는 멍청이가 수두룩해서. 대체 왜? 저 살아온 방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건 비웃는 게 다였다. 최악의 방식,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어떡하라고, 난 죽었다 깨어나도 저렇게 못 하는데. 그런 와중에 저 사람들은 우스울 정도로 눈부시고… …착각하게 만들잖아.

#기대않는_내일

“다만 미래를 소망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053년, 유운하와의 대화 中

살았다. 솔직히 바라지 않았다.

[- 미공개 데이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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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가족관계는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던전 브레이크로 사망. 부모님과는 몇 년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 다만 보내는 돈은 여전히 받고 계신 듯. 그 외 어울리던 친구들-각성 여부 무관-과도 대부분 관계가 정리됐다. 유감은 없다고 한다. 새로운 게시물 올리진 않아도 인코마그램을 정리하지 않은 걸 보면 진심에 가까워 보인다.


대학은 어찌어찌 졸업했다. 태산 길드 인근 대학에 편입해 일과 병행하며 끝마쳤다. 성적표 확인도 안 해 어떻게 끝났는지 본인도 모른다.

최소 학점만 채우고 출석은 학사경고 안 받을 정도만 했으니 기대할 것도 없지만. 자체 하드모드 종료! 같은 느낌이죠~


2053년, 휴가 직후 연달아 병가를 제출했다. 남들보다 며칠 더 쉬고 모습 드러냈을 땐 서울의 마지막 밤 이전과 엇비슷하다 느껴질 정도의 상태로 돌아왔다. 유쾌하게 웃으며 제 복귀 사실 온 태산 떠나가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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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항상 그랬듯 요란하게 활동해 왔다. 다만 태도가 여전하게도 눈에 띌 뿐 크게 두드러지는 행보는 없었으며, 겪은 사건이라 해 봤자 불특정 다수를 향해 밝게 인사하다 돌 맞을 뻔한 게 다였다. 시민들 사이에선 인식이 크게 두 갈래로 갈리는데, 철면피라는 입장과 차라리 그게 낫다는 부류. 본인은 원래 엇갈리는 평가야말로 관심종자의 숙명이라며 우스갯소리나 한다.


전투 시 총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작고 가벼운 것으로 시작했으나 능력 발동을 위해 거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보니 점차 사정거리가 긴 총 선호하게 되었다. 오래 들고 있음 팔은 덜덜 떨어도 눈은 깜박 않고 버틴다. 어지간한 충격에도 생리적 눈물만 뚝뚝 흘리며 충혈된 눈 부릅뜬다. 덕분에 이리저리 제법 많이도 불려 다녔고 다닌다. 자원은 안 했고 안 한다. 권유는 고민하다 따라가고.


흡연자. 이리된 시점도 명확하다. 2056년도 8월 A+랭크의 각성자가 폭주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다. 감출 생각도 안 한다.

되레 뻔뻔하게 웃고는 그래서 한 대 빌려드리냐며 묻는다. 추가로 같은 일 기점으로 자취방을 정리하고 태산 숙소에 들어갔다.

PSYCHIC

Lockdown(록다운)

시야에 닿는 대상의 행동을 제한-멈추게-한다. 능력 발동 후 눈을 깜박이지 않는 동안 지속되며,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시간 남짓, 최소 2~3회 나눠 사용해야 한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존재라면 모두 사용 가능한 대상이나, 목표의 전체가 시야에 담겨야만 발동한다. 따라서 발동 대상의 크기에 따라 시전자의 위치 - 대상과의 거리를 조정해야 한다.

능력을 사용할 수록
눈에 과부하가 온다. 하루 사용 시간을 넘길 경우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 동안 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 시력을 잃게 될 경우 이능력 사용도 불가능하니 리미트를 넘기지 않도록 유의할 것.

주로 사용한 때는 개체가 나타났을 때
동시다발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 혹은 찰나 벌어지는 위험 상황을 막아내기 위해.
후자는 특수 상황에 가깝기에 공격계와 방어계로 분류될 때는 전자로 들어간다.

사용 횟수 제한과 패널티로 인해
D랭크를 부여하고자 했으나,
응급 상황 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C랭크로 측정되었다. 이후 랭크 업을 통해 B까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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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태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길드잖아요!

생애 첫 태산길드 공채 면접, 허안이 내지른 문장이었다. 어째서 우리 길드에 지원했냐는 뻔한 질문에 대한 답으론 참 우스웠다. 그러나 그 말을 꺼낸 허안의 얼굴엔 일말의 주저도, 거짓도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떨어졌다.

당연하지. 간당간당한 C랭크, 평균 헌터 대비 근육량도 떨어지며 품행도 가벼워 보이는 인간이다. 태산 같은 곳에서 놈을 뽑는다는 게 더 이상했다. 정장까지 차려입고 피어싱도 다 빼고 갔는데! 하고 절규하든 말든 알 바 아니었다. 허안은 약했고, 약했으며, 약했다. 특출난 거라고는 도망치는 재주 하나뿐이었다. 이능력도 뭐, 하루에 두세 번 쓰면 맛이 가는데. 각성자 수가 발에 채는 수준은 못 된다지만 그를 대체할 인력은 충분히 있었다.

사실 저 문장도 S랭크, 아니 A랭크, 아니 B랭크만 되었어도 그 무게를 달리했으리라. 하지만 허안은 보정된 C, 사실상 D였기에 의미 없었다. 그렇게 허안은 이제 막 성인이 되었던 그해 첫 번째 공채에 떨어졌다.

네, 첫 번째요.

그 후 분기마다 진행되는 공채에 C랭크 각성자 이허안은 매번 모습을 드러냈다. 한 번은 서류에서 떨어질 법도 한데 용케도 면접까지는 꼭 왔다. 항상 환하게 웃는 얼굴로 기운차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면접관님, 또 뵙네요! 하고 서글서글 웃는 게 속도 없는 건지 뭔지.

그렇게 암암리에 ‘태산 길드 문턱남’이라 불리기 시작한 지 1년, 공채마다 나타난 지 2년 만에 놈은 태산길드에 들어갔다. 울진 않고 열심히 웃었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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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간 이후로는 꽤 열심히 여기저기 시키는 대로 불려 다녔다. 그런데 능력 때문인지, 발이 빨라서인지, 운이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매번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은 수준까지만 다쳐 돌아왔다. 그래서 이름만 이허약이지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들은 게 아니고 했다. 본인 입에서 나온 소리였다는 뜻이다. 남들은… 다 떠나서 보통 후방에서 능력을 쓰기 때문 아니냐고들 했고.

※NOTICE | 후관계는 [본인캐릭터 - 상대캐릭터 / 관계내용]의 양식에 맞춰 덧글로 등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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